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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시30분부터
48시간 스탠드스틸 발령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22일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생농장의 농장주는 폐사축이 9마리 발생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이 확인됐다. 방역대(발생농장으로부터 10㎞ 이내)에 속한 농장은 모두 11곳(전체 사육규모 2만7203마리)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2일 20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와 인천광역시의 양돈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또한 ASF 확산을 막고자 발생농장 및 인접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대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경기도(철원 포함) 및 인천광역시 소재 전체 양돈장에 대해서도 임상예찰을 실시한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도·강원도·인천광역시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특히 인천 강화 및 경기 고양·파주에 대해선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한다.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회의를 23일 개최해 ASF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ASF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차량은 농장 방문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거쳐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전국 양돈농가는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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